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우수급식·외식산업전'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산 품종을 활용해 만든 '케이-씨드 오일(K-Seed Oil)' 5종의 시장성 평가와 함께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21일,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홍보관을 직접 방문해 운영 상황을 살피고 급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음·시식 평가 현장을 지켜봤다. 이후에는 참여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산 식량작물 가공식품의 시장 반응과 현장 수요, 업계가 겪는 어려움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품종이 다양한 가공 기술로 재탄생해 그 우수성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소비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립식량과학원은 품종 개발부터 가공·소비까지를 아우르는 연계 기술을 개발·보급해 농가와 산업체가 체감하는 성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는 우리 품종과 가공식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상품화 및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 평가 결과를 연구에 적극 반영해 국내 육성 품종 재배를 확대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행사 기간 내내 전용 홍보관을 운영하며 식량 분야 신제품의 시장성과 경쟁력을 집중 검증한다. 이 자리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모두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국산 품종을 원료로 만든 기름으로, 들깨('들샘')를 활용한 들기름, 참깨('영웅')를 활용한 참기름, 콩('선풍')을 활용한 콩기름, 땅콩('케이올')을 활용한 땅콩기름, 유채('중모 7001')를 활용한 유채유 등 총 5종이다.
특히 현장을 찾은 급식 관계자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맛과 향 등 관능 평가와 구매 의향 조사를 실시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향후 신제품의 시장 진입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관능 평가 항목에는 맛, 향, 풍미, 색깔, 목 넘김이 포함되며, 인식 조사에서는 만족도, 구매 의향, 지불 의사 금액 등이 조사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연구 성과를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시하고, '국가표준식품성분표'와 '곡물 레시피' 등 건강 관련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가공 기술 연시회를 열어 지역 농산가공품의 시장성을 조사하고, 농업인에게는 기술 습득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 참여하는 업체는 총 3곳이다. 쿠엔즈버킷은 들기름, 참기름, 콩기름을, 행복한먹거리는 땅콩기름을, 달빛담은은 유채유를 각각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모두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품종을 원료로 사용해 가공한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시장성 평가를 통해 국내 육성 품종의 상품화와 시장 진입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성을 정립할 계획이다. 또한 신품종·신제품이 시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평가 결과는 연구부서와 업체에 환류되어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