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26년 4월 22일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 '아우라'를 처음 공개했다. '아우라'는 수입 품종과 비교해 건물수량(말린 풀 무게)이 1헥타르(ha)당 최대 15% 많아 축산 농가의 풀사료 생산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논 재배가 용이한 대표적인 동계 풀사료다. 현재 국내 전체 풀사료 재배면적의 약 6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아우라'는 특히 논 재배 적응성이 우수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신품종 '아우라'의 초장은 105cm로 수입 품종 '플로리다80'(98cm)보다 크다. 조단백질 함량도 10.5%로 '플로리다80'(8.7%)보다 높다. 건물수량은 ha당 10,535kg으로 '플로리다80'(8,442kg) 대비 약 15% 증가했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로 벼 수확시기가 늦어지고 겨울철 이상기상이 잦아지는 재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결과다.
이번 설명회는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시험 재배지에서 열렸다. 한국조사료협회, 기술이전 종자업체, 현장명예연구관 등이 참석해 신품종의 생육 특성과 생산성을 살펴봤다. '아우라' 외에도 농촌진흥청은 극조생종 '얼리버드', 조생종 '오아시스', 중생종 '스파이더' 등 다양한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얼리버드'는 극조생종으로 출수기가 빨라 작부체계 설정에 유리하며, '오아시스'는 조생종으로 수확시기 조절이 용이하고 답리작 재배에 우수하다. '스파이더'는 중생종으로 수입 품종 대비 건물수량성이 매우 뛰어나다.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이상훈 과장은 “신품종 '아우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국산 풀사료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에 맞는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를 통해 풀사료 자급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라'는 2026년에 육성된 중생종 품종으로, 벼 수확 지연이나 이상기후로 인한 재배 어려움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논 재배 기반 풀사료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산 종자 경쟁력을 높이고 풀사료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