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축산 현장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서부분소에서 '사료작물 재배 기술교육'을 열었다. 교육에는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 보급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이론 강의와 현장 견학을 병행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은 ▲사료피 신품종 특성 및 재배 기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와 트리티케일 혼파(섞어뿌림) 재배 기술 ▲알팔파 신품종 특성 및 안정 재배 기술 ▲IRG 신품종 소개 및 종자 생산 기술 등이다. 특히 하계 사료작물인 사료피의 재배 확대와 동계 사료작물 혼파 기술을 통해 풀사료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아울러 국산 품종 활용도를 넓혀 자급 풀사료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교육 이틀째인 4월 23일에는 안성 지역의 IRG 포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재배 사례를 살펴보며 기술 적용 방법을 익혔다. 또한 곤포 사일리지(담근먹이) 제조 과정에서 비닐 감기 횟수를 조절해 비닐 사용량과 에너지 소비를 낮추는 실천 방안도 소개됐다. 기존 9~10회였던 감기 횟수를 단기 저장 시 6회, 장기 저장 시 8회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제시돼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교육은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와 조사료생산시스템과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교육 참석자들은 향후 각 지역 축산농가에 배운 기술을 전파해 농가 경영 개선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생산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급 풀사료 생산 확대와 비용 절감 기술 확산은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기술 보급을 확대해 농가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