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이 2020년 294억 달러에서 2030년 1,619억 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국내 원료·소재 국산화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4월 22일 본원에서 ‘식물 기반 식품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산업계·학계 전문가 및 유관 기관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식물 기반 대체식품의 핵심인 원료와 소재 품질을 높이고 기술 자립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오갔다.
간담회는 주제 발표와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농촌진흥청 바이오테크팀 김기창 연구사가 ‘국산 생물자원 기반 단백 공동 연구 사업 현황’을 발표했고, ㈜인실리코젠 신가희 이사가 ‘데이터 기반 식품 정보 통합 및 활용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광진 과장이 ‘식물 기반 단백 시설 구축 현황’을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산업계, 학계, 관계기관, 정부 연구소 간 역할 분담과 연계 체계를 강화해 기초 연구에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단백 원료·소재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제조 공정 최적화, 품질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식물 기반 대체식품 원료·소재 관련 공동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식물 기반 단백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민관협의체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체 단백 특화시장 맞춤형 원료화 사업’(2026~2030년, 총사업비 494억 원)을 진행 중이다.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식물 기반 대체식품 원료와 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여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해 식물 기반 대체식품 산업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