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유엔산림포럼과 함께 지속가능한 목재 생산과 활용을 위한 국제 논의를 주도하고 나섰다. 산림청은 지난 23일 유엔산림포럼과 공동으로 글로벌 웨비나를 열고, 기후위기 시대에 목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번 웨비나는 2022년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당시 발표된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산림청은 이 자리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는 단계를 넘어 적기에 수확·이용한 뒤 다시 심는 '산림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자연기반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림청은 목재가 탄소를 오랫동안 저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무가 자라는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뿐 아니라, 수확된 목재는 건축자재나 가구 등으로 사용되는 동안에도 탄소를 계속 저장한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이런 목재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세계 지속가능한 목재의 날'을 공식 지정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웨비나에는 산림청을 비롯해 브라질, 캐나다, 오스트리아, 가봉 등 주요 임업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와 국제열대목재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함께해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목재 활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어려움, 제도적 한계, 투자 부족 등 공통된 과제를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목재 생산과 활용을 위해 거버넌스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목재 수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목재 이용이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산림청은 이번 웨비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산림포럼 총회에서도 국제열대목재기구와 토론회를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목재에 관한 글로벌 논의를 이어가고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웨비나에서 대국민 목재 인식 제고를 위한 '아이러브우드' 캠페인도 소개했다. 이 캠페인은 목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산림청은 이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목재 사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의 목재 생산과 활용은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이번 논의가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협력과 공동 대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