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주호)는 24일 대한민국이 양자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해 '양자혁신인재양성사업'을 신규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연구 현장의 실전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서 등 첨단 분야의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양자 기술은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속 연산과 초정밀 측정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내 양자 분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대학 재학생·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연구실 인턴십과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양자연구실 인턴십'으로, 양자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연구기관에서 3~6개월간 실험과 개발에 참여한다. 둘째, 박사후연구원 양성을 위한 '양자혁신 리더십 과정'으로, 해외 우수 연구소와의 교류를 포함한 1년 과정이다. 셋째, 대학 재학생 대상 '양자 챌린지 캠프'로, 팀 프로젝트를 통해 양자 기술의 기초를 익히고 연구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2024년 예산은 70억 원 규모로, 약 30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양자 관련 전공자이며, 공모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참여자는 연구비, 장학금, 멘토링 등을 지원받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학의 우수 인재를 연구 현장으로 유입시켜 양자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양자 산업 육성과 국가 R&D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양자혁신전략'의 일환으로, 2023년 발표된 로드맵에 따라 추진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양자컴퓨터 100큐비트급 개발, 양자통신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재 양성이 그 기반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 구글과 IBM이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후발주자로서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울대 양자정보연구센터장은 "이론 중심 교육에서 실전으로의 전환이 필요했다. 이 사업이 그 다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나 양자기술포털을 통해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양자 기술의 상용화가 임박한 지금, 정부의 적극적인 인재 투자로 대한민국 양자 도약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