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언어 개선과 올바른 언어문화 조성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평가에서 국토교통부, 세종특별자치시, 서울시 강동구, 울산광역시교육청이 국어책임관 실적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 감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건설 현장의 전문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한글사랑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법제화와 실천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서울 강동구는 제3기 국어발전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국어 교육을 추진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교육 공동체 중심의 자율적인 언어 개선 문화를 조성하고 외래어 사용을 억제하는 데 앞장섰다.
공문서 평가 부문에서는 법제처,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교육청, 그리고 ㈜공영홈쇼핑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와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국어책임관 실적과 공문서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기관으로 뽑히는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기관 외에도 4개 기관이 국어원장상을 수상했다. 국가유산청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해 안내판 언어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경상북도는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에 앞장섰다. 울산광역시 중구는 '우리말 네모 소식'을 통해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했으며, 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 발송 공문서 살핌단을 운영해 학교 현장의 언어 정화에 기여했다.
우수 보도자료 부문에서는 2025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배포한 보도자료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보도자료는 ‘정보무늬(QR코드)’ 등 순화어를 적극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긴급자동차 출동지장행위’ 같은 전문 용어를 상세히 설명해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작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 이정미 문화정책관은 “국어책임관은 각 기관의 공공언어 살핌이이자 연구자, 알림이, 도우미 역할을 한다”며 “국어문화원은 지역에서 아름답고 쉬운 공공언어를 보급하고 국민의 국어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어책임관과 국어문화원이 공공언어 파수꾼으로서 서로 보완하는 관계를 공고히 해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 우리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보전하는 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