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우리 창업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중기부는 지난 21일 인도 뉴델리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에서 '글로벌 K-파운더스 네트워크 in India' 발족식을 열었다. 이 네트워크는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창업가와 투자자들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올해 중기부가 처음 시작한 국제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거대한 내수 시장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인도를 첫 번째 거점으로 낙점했다.
발족식에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창업가와 투자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 차관은 인도 시장 안착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인허가 문제와 현지 판로 개척 등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노 차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해 우리 기업의 도전이 막막한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정부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겠다”며 맞춤형 진출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이어 오후에는 인도 최고의 엘리트 양성 기관인 인도 공과대학(IIT) 델리 캠퍼스를 방문해 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중국 칭화대학교 산하 칭화과기원을 방문한 데 이어, 글로벌 주요 대학 기반 창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정책 행보의 연장선이다.
면담 자리에서 노 차관은 양국의 창업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과 기술 창업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한국이 국가 창업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모두의 창업' 정책을 소개하며, 이 정책에 대한 다양한 창업가들의 관심과 열정을 인도 측에 전달했다. 인도 공과대학 측은 한국의 창업 활성화 의지에 큰 공감을 표했으며, 대학 주도의 기술 혁신이 양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이날 논의된 협력 방안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진흥원과 인도 공과대학 델리 산하 혁신기술이전재단(FITT)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세운 계획들을 차질없이 실행할 수 있는 기반으로, 양국의 유망 기업 간 교류와 기술 협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인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거점에 '글로벌 K-파운더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창업가들이 세계 어디서든 든든한 조력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의 우수한 인재와 한국의 혁신적인 창업 역량이 결합한다면 강력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대한민국 '모두의 창업'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창업 생태계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번 발족식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국으로 교류를 확대해, 전 세계 어디서든 우리 창업가들이 서로 돕고 끌어주는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국제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