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의 여파가 국내 소상공인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카페업계와 세 번째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카페 '멜리플루어스'에서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간담회를 열고,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영 애로를 청취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과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관계자, 소상공인연합회 임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카페 업주들은 플라스틱 컵과 비닐 등 필수 소모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납품도 원활하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플라스틱 대신 대체 재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주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간담회(2차)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접수했습니다. 당시 외식업계는 플라스틱 용기 가격 급등 외에도 외국인 인력 부족, 온누리상품권 활용 문제 등 총 9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중기부는 이중 가장 시급한 플라스틱 용기 문제를 관계 부처에 알리고 수급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외국인 인력 제도에 대한 자세한 안내 등 후속 조치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이병권 차관은 현장에서 “그동안 제과점업, 외식업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다양한 어려움을 들어왔지만, 실제 현장에 와보니 여파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며 “포장 용기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품목을 지정하는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중동 전쟁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중기부는 앞서 1차(제과점업, 4월 9일)와 2차(외식업, 4월 15일)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3차로 카페업계를 찾아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기초 유분인 에틸렌·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원료를 매점매석 단속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원료로 생산되는 중간재(PE, PP 등)와 의료용 수액 백, 포장 용기 같은 최종 제품도 수급 불안 시 신속히 지정할 방침입니다. 이는 카페에서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과 비닐 등이 석유화학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업종별 간담회를 지속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