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이 지난 4월 21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청춘삘딩’ 청년카페와 인근 치킨집을 잇달아 방문해 청년 일자리 정책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대된 청년 지원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과 사회 초년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간담회에는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청년과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담당자들이 함께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치킨을 나누며 진행된 이날 대화는 청년들이 평소 취업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정책에 대한 바람을 솔직하게 나누는 자리가 됐다.
작년 진에어에서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에 참여한 최모 씨(27세)는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항공사 직무 경험은 정말 소중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한 한모 씨(35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포기했던 진로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고 전해 주변의 공감을 샀다.
‘청년 성장프로젝트’에 참여한 김모 씨(34세)는 “퇴사 후 재취업을 준비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지금은 IT 백엔드 개발자로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자리한 운영기관 담당자들은 또래 청년들에게 정책을 소개하고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3년간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운영해온 김여진 씨(28세)는 “경력직이나 중고 신입 선호 경향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청년 취업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지방 청년들이 일경험할 기업을 더 많이 발굴하고, 지역 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천구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최예슬 씨(30세)는 “구직 의욕 자체를 회복하려는 청년들의 수요가 현장에서 크게 느껴진다”며 “참여가 끝난 청년에게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성장프로젝트 담당자 김헤린 씨(33세)는 “청년들이 취업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청년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며 “세상은 청년들이 쉬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들은 치열하게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청년 일자리는 단순히 기업 유치의 부산물이 아니라 정주 여건 마련, 훈련, 일경험 등 여러 정책을 함께 엮어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등이 힘을 모아 청년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청년카페 시설을 둘러보고 청년취업지원사업 운영기관의 현장 의견을 들었으며, 2부에서는 구직 및 재직 청년과 자유로운 형태로 일자리 고민과 정책 수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