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를 위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 제품과 서비스가 기획 단계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7일 고령자 대상 첨단기술 기반 제품·서비스의 실증과 상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에이지 테크(Age-Tech) 종합지원센터' 5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관은 부산테크노파크(부산), 계명대학교(대구), 광주테크노파크(광주), 경희대학교(용인),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성남)다.
에이지 테크(Age-Tech)란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 로보틱스, 바이오테크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센터는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령자의 일상생활 지원, 안전, 이동, 인지·정서 지원 등에 활용 가능한 첨단기술 제품을 중심으로 실증과 상용화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각 센터에는 개소당 1억 4천만 원이 지원되며, 5개 센터는 고령자 대상 첨단기술 제품의 기획부터 실증, 사용성 평가, 상용화 연계까지 전주기 지원을 수행한다. 주요 업무로는 기업 대상 수요 맞춤형 제품 기획·개발·기술 개선 컨설팅, 실제 생활 환경과 유사한 리빙랩에서의 제품 실증, 고령친화 우수제품 지정과 연계된 사용성 평가, 그리고 상설 전시·체험 공간 운영과 성과교류회 개최 등이 포함된다.
사용성 평가는 고령친화제품 사용자의 신체 상태와 사용 환경을 고려해 사용자 평가, 전문가 관찰 평가 등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 조작성, 만족도, 수행성 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에이지 테크 종합지원센터는 기술력은 있으나 실증 기회를 찾지 못했던 기업에는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선정된 5개 기관이 에이지 테크 산업의 지역 거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선정된 5개 센터가 지역 거점으로서 현장 수요에 기반한 실증과 제품 고도화를 지원하고, 에이지 테크 제품의 시장 진입과 사업화 연계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지 테크 종합지원센터의 사업 목적은 에이지 테크 제품 기획에서 상용화까지 연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 고령자와 돌봄 종사자 등 실수요자 기반의 실효성 높은 지역 밀착형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고령친화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수행기관은 계명대학교 사용성평가연구센터(대구),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부산), 광주테크노파크 산업기술실증센터(광주),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성남),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용인) 등 5곳이다. 이들 센터는 고령자와 돌봄 종사자, 에이지 테크 기업, 지역사회를 주요 수혜 대상으로 삼고 있다.
에이지 테크(Age-Tech)는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로보틱스, 바이오테크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칭한다. 기술 유형별로는 헬스케어, 웰니스, 주거, 생활,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노인질환 예방 및 치료, 항노화·재활, 응급 대응, 복약 관리 등이 포함된다. 웰니스 분야는 스마트 홈케어, 웨어러블 기반 건강 모니터링, 낙상 예방·감지, 피트니스 등이 있다. 주거 분야는 시니어 주택 임대·공유, 공동체 활동 지원 등이며, 생활 분야는 일상활동 지원, 교통·이동, 보조기기, 홈/시설 케어 등이다. 돌봄 분야는 인지 케어, 금융·보험, 소셜·소통, 교육·취업, 콘텐츠, 임종 준비 등으로 세분화된다.
활용 목적별로는 고령자 자립생활기술(AIP Age-Tech), 고령자 돌봄 기술(Care Age-Tech), 고령자 기술수용 향상 서비스로 구분된다. 고령자 자립생활기술은 건강 모니터링·웰니스, 안전 관리·응급 대응, 사회적 연결·의사소통, 주거·일상생활, 이동·교통, 교육·여가, 금융·경제활동, 맞춤형·개인화 기술 등을 포함한다. 고령자 돌봄 기술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의 보조기기와 돌봄 로봇 등으로 돌봄 제공자의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령자 기술수용 서비스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을 통해 고령자의 기술 수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에이지 테크 적용 기술별 주요 사례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고령층을 위해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음성 명령 기반 정보 제공, 가전제품 제어, 일정 관리 등이 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는 고령자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경고하는 스마트 지팡이, 낙상 예방 침대, 독거노인 원격 모니터링 등이 대표적이다.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인공지능 보청기, 맞춤 운동 서비스 등이 있으며,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배설 케어 로봇, 반려 로봇, 요양원 로봇 대여·관리 서비스 등이 있다. 바이오테크 분야에서는 치매, 파킨슨병, 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항노화·재생의료 치료제 개발과 관광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번 에이지 테크 종합지원센터 선정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고령친화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반영한다. 각 센터는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에이지 테크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