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중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현금 배달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 거주자들의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연금 안심배달 서비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조치는 은행 점포 감소로 인해 금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수급자들을 위한 공공 인프라 활용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강원과 전북 소재 19개 시·군에 거주하는 1951년 이전 출생자 중 우체국 계좌를 통해 연금을 수령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되며, 매월 9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등기 우편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배달 당일에는 수급자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된 후 집배원이 현금과 우편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현금 전달을 넘어 수급자의 안부 확인까지 포함한 생활 밀착형 복지 프로그램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약정 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설정 가능하며, 필요한 우편 비용은 국민연금공단이 전액 부담한다. 우체국은 전국적으로 구축된 배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시범 사업이 고령층의 금융 소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금융 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에서 공적 서비스의 역할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범 운영 종료 후 종합 평가를 거쳐 전국 확대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향후 정책적 확산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