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보험 계약자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까지 포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 오렌지 등급 이상의 보장성보험 계약자와 피보험자에게 멤버십 티켓 각각 3매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최대 6명이 건강관리 혜택을 공동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2025년 4월 20일 공식 출시됐으며, 보험사 고객 서비스의 경계를 기존 개인 중심에서 관계망 기반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혜택 내용은 건강검진 할인부터 대형 병원 예약 대행, 심층 의료 지원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특히 암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일본의 중입자 치료 병원 예약뿐 아니라 항공·숙박·식사, 의료 통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해외 체류 중 의료사고 발생 시에도 현지 병원 연계와 통역 지원이 이뤄지며, 소아 대상 서비스로 14세 미만 자녀는 별도 콜센터를 통해 헬스케어를 신청할 수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이는 보험사가 단순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과거 대비 디지털 인프라와 헬스케어 파트너십이 고도화되면서, 보험사의 차별화 포인트가 ‘사후 보상’에서 ‘사전 건강관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고객 유치와 충성도 제고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이라는 평가다.
특히 멤버십 티켓을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은 사회적 관계망을 통한 브랜드 확산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M-LIFE 앱을 통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티켓을 전달할 수 있어 디지털 접근성도 높였다. 보험업계는 이번 서비스가 향후 다른 생명보험사의 유사 프로그램 도입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보험료 수준에 따라 차등 제공하던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를 이제는 관계자까지 확대하면서,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가 재정의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소비자에게는 건강관리 기회를, 보험사에는 디지털 전환의 교두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