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총 6조 2천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 5건을 승인하면서 환경·물류 인프라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기획예산처는 2026년 4월 17일 서울에서 '2026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마포농수산물시장 복합화 사업, 서울시 중랑·난지·탄천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대구 달서천 하수관로 정비 사업 등 총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사업들은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안건은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를 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마포농수산물시장 복합화 사업'이다. 총 사업비 6,151억 원이 투입되며 민간이 시설을 지은 뒤 일정 기간 운영하는 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기존 전통시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공원, 문화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할 전망이다.
두 번째부터 네 번째 안건은 서울시 주요 하수처리시설의 현대화 사업이다. 먼저 중랑물재생센터 3단계 사업은 1조 645억 원 규모로, 노후화된 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난지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은 1조 7,070억 원, 탄천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은 2조 4,967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세 사업 모두 BTO-a 방식으로 추진되며, 방류수 수질 개선, 탄소 배출량 저감, 운영·유지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다섯 번째 안건은 대구시 달서천 5구역 하수관로 정비 사업이다. 총 2,690억 원을 들여 서구 원대동·평리동, 북구 노원동·침산동 일대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한다. 기존 합류식 관로를 분류식으로 바꿔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BTL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존 1~4구역 사업과 통합 관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이 민간투자의 실질적인 편익을 체감하려면 실제 사업으로 구현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무관청에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발굴, 국민참여형 인프라펀드 도입, 지방정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향후 5년간 민간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민간투자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4월 10일부터 전국 7대 권역별로 '민자카라반'을 운영해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개별컨설팅'과 '지방정부 특화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