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7일 '24-'25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를 처음으로 공동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환자 및 병원체 감시 결과, 질병 부담, 국가 예방접종 현황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백신 효과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n\n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025년 1주에 정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7~18세 소아청소년이 유행을 주도했으며, 3월에는 소규모 2차 유행이 확인됐다. 병원급 표본기관 입원환자 수의 정점은 직전 절기보다 48.2% 높았고, 전체 입원환자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n\n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5.2%였으며, 연령별로는 13~18세 학령기 청소년이 27.3%로 가장 높았다.
첫 유행 시기에는 고령층 검출률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봄철에는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다시 학령기 연령층이 유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n\n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약 386만 건으로 지난 절기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총 요양급여비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24-'25절기 인플루엔자 총 요양급여비용은 6,295억 원으로, 입원이 77.3%를 차지했다.\n\n국가 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가 70.0%(약 342만 명), 65세 이상 어르신이 81.6%(약 839만 명)였으며, 임신부는 약 16만 명이 접종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중증 예방 효과는 63.7%~74.6%, 사망 예방 효과는 38.1%~81.1%로 추정됐다. 백신 접종을 통해 약 14만 3868건의 입원 및 외래 발생과 3,506건의 사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n\n세계보건기구(WHO)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주요 목적이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도 고령층의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50~80%로 확인되어, 현행 접종사업이 고위험군 보호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