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갤러리 ‘페로탕’, 서울 진출 10주년 ‘특별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 프랑스계 글로벌 갤러리 페로탕(Perrotin)의 서울 공간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전을 열고 있다. 2016년 삼청동에서 첫 문을 연 이래 한국을 아시아 미술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온 페로탕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10년간의 활동을 조망하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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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10 YEARS’는 2026년 3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작가 17인이 참여했다. 일본의 무라카미 다카시와 이탈리아의 마우리치오 카텔란을 비롯해 다니엘 아샴, 제네시스 벨랑거, 베르나르 프리츠 등 다국적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각각의 예술 언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구성이다. 특히 다카시의 신작 ‘Untitled(2026)’는 화려한 금박과 캐릭터적 요소를 결합한 회화로, 전시장 외부에서도 주목받는 시각적 중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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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텔란의 작품은 일상 오브제의 의미 전복을 통해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First(2025)’는 금이 간 달걀을 대리석과 못으로 재구성한 설치작품이며, ‘Brothers(2025)’는 관람객이 허리를 굽혀 마주해야 하는 초소형 엘리베이터로, 규모와 의미의 역설을 표현했다. 동시에 박서보, 이배, 심문섭 등 한국 대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돼 국내 예술사의 흐름과 국제적 맥락이 조우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이배의 작품은 숯이라는 재료를 통해 생명의 재생과 소멸을 모노크롬 화면 안에서 시각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를 넘어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풀이된다. 서울을 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페로탕의 성과가 국내외 작가들의 다층적인 참여를 통해 입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무료 관람과 디지털 큐레이션(작품 설명 QR코드 제공)은 새로운 형태의 예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전시는 예술과 경제, 문화 간 경계를 허무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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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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