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4월 10일 서울에서 2026년 9월 개최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첫 고위관리회의(SOM)를 열었다.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외교차관들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고위관리회의는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행사 구성과 논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고위급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정상회의의 슬로건으로 '한·중앙아시아 간 파트너십의 제도화, 평화와 안정을 향한 동행, 혁신과 번영을 향한 미래, 사람과 신뢰를 통한 연결'을 제시했다. 또한 파트너십, 평화, 번영, 인적교류 등 4개 분야의 협력 비전을 구체화하고, 양 지역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준비 협의를 진행했다.
참석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들은 한·중앙아시아 협의체가 정상급으로 격상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들은 앞으로 양 지역 간 협력이 더욱 전략적이고 포괄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면서, 한국의 리더십에 대한 지지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외교차관들은 정의혜 차관보와 별도의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는 전날인 4월 9일 양자 정책협의회를 통해 관련 논의를 마쳤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4월 10일 오후 고위관리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하고,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정상회의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9월 정상회의에서 양 지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들은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