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중동 지역의 전쟁 상황이 지속되면서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4월 9일 오후,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본부와 재외공관이 함께하는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일부 국가에서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회의에는 중동 지역 7개 재외공관, 즉 주레바논대사관, 주사우디대사관, 주이라크대사관, 주이란대사관, 주이스라엘대사관, 주쿠웨이트대사관, 주바레인대사관이 참석했습니다. 각 공관은 현지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윤주석 국장은 회의에서 "어제(4월 8일)도 레바논 전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일부 국가에도 공습이 이어지는 등 현지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각 공관은 현지 정세를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조속한 대피를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레바논 상황에 대해 윤 국장은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해 국가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이 있었던 만큼,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가능한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신속히 출국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잔류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각 공관들은 현지 체류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상황 변화에 따른 안전 공지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주레바논대사관의 경우, 체류 중인 모든 우리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대사 명의의 서한을 통해 민항편을 이용한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 대한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4월 8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지역에 발령된 특별여행주의보를 '출국권고'(3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위험도를 높게 평가한 결정으로, 현지 국민들의 안전을 보다 강력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중동 전쟁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