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국회 국방위원회가 손을 잡고 국내 방위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산 체계-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방산 체계업체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방산 체계업체 6개사가 참여했다. 각 사는 자사의 동반성장 우수 사례와 핵심 부품 국산화 개발 성과, 향후 상생협력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협력사와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서명식에서 체계업체들은 각 사의 대표 협력업체와 구체적인 지원 및 협력 범위에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째, 자금·복지 지원 분야에서는 협력업체의 경영 안정화와 투자비 지원, 근로복지 지원 프로그램 운영이 포함됐다. 둘째, 기술·정보 교류 분야에서는 상호 기술협력과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셋째, 성장·수출 지원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확보와 공동 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공동 참여를 약속했다. 넷째, 기술 보호를 위해 기술자료 임치제도 활용을 지원한다. 다섯째, 소통과 인센티브를 위해 상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매년 연말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K-방산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체계기업과 협력업체 간의 튼튼한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된 상생협력의 온기가 방산 생태계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방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특히 체계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협력업체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민간 주도의 상생협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