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지난 8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다국적 이민자들로 구성된 '제4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을 열고, 새내기 이민자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지원할 멘토 23명을 새로 선발했다.
이번에 위촉된 제4기 멘토단은 기존 활동을 이어가는 연임 멘토 24명과 신규 멘토 23명을 합쳐 총 47명으로, 출신 국가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미국, 프랑스 등 23개국에 이른다. 멘토들은 교수, 공무원, 회사원, 통역사, 프리랜서,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 중이며, 귀화자 15명, 영주권자 13명 등 체류 자격도 다양하다.
멘토단의 주요 역할은 선배 이민자로서 한국 사회 적응 경험을 공유하는 일이다. 또한 공무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상호문화 이해를 돕는 강의를 진행하고, 재한외국인과 동포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사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외국인과 동포의 국내 정착을 돕고 법무부의 사회통합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과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활동 기간은 2026년 4월 8일부터 2028년 4월 7일까지 2년이며, 두 차례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위촉식에 참석한 한 고려인 동포 멘토는 프리랜서 통역사로 활동 중이며, “꿈에 그리던 고국에서 국적을 취득하고 멘토단으로 선발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위해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다른 몽골 출신 귀화자 멘토는 중도입국 자녀로 입국해 적응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국내 명문대학을 졸업한 인재다. 이날 어머니와 함께 위촉식에 참석한 그는 “자신의 경험이 다른 이민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감회를 전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위촉식에서 “제4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은 국민과 이민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멘토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 외국인, 귀화자 등 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국민과 이민자가 서로 이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멘토단의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이 각각 5명, 몽골 3명, 스리랑카·미국·우크라이나·미얀마·카자흐스탄·캄보디아가 각 2명씩이다. 그 외 방글라데시, 브라질, 시리아, 프랑스,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즈, 아프가니스탄, 영국, 일본, 인도, 태국, 볼리비아, 모로코 출신 멘토도 각 1명씩 포함됐다.
체류 자격별로는 귀화자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영주권자 13명, 거주 자격 소지자 10명, 결혼이민자 4명, 재외동포 2명, 특정 활동 자격자 1명, 유학생 1명, 난민 인정자 1명이 활동 중이다. 직업별로는 강사 13명, 회사원 12명, 통역사 7명, 사업가 4명, 프리랜서 4명, 교수 3명, 공무원 1명, 학생 2명, 배우 1명 등으로 구성돼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췄다.
법무부는 이민자 멘토단이 한국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이민 정책의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