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구인·구직자를 위한 고용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인증해주는 '2026년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의 신청 접수를 5월 11일부터 시작한다. 이 제도는 유료 및 무료 직업소개소와 직업정보제공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기관에는 정부가 공인한 우수기관으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다양한 실질적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는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재인증 기관의 서류심사를 면제하고, 신청 단계에서 평가 항목을 미리 공개하는 등 참여자의 부담을 낮추고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신청 대상은 직업안정법에 따라 유료 또는 무료 직업소개사업이나 직업정보제공사업을 하는 기관 중 최근 3년간 해당 사업을 영위하고, 사업정지 이상의 법령 위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는 곳이다. 사업유형은 유료 직업소개, 무료 직업소개, 직업정보제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유형은 온라인 취업포털이나 전국 단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역형'(Ⅰ형)과 청년·여성·고령자 등 정책 대상별 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역특화형'(Ⅱ형) 중에서 고르면 된다.
신청 기간은 5월 11일부터 5월 26일까지이며, 고용서비스 통합시스템(https://certi.keis.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4월 23일에는 서울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려 제도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므로, 관심 있는 기관은 참석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선정 절차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친 후 노사정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결정되며,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된다.
인증을 받은 기관에는 3년간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우수기관 인증마크 사용 권한이 부여된다. 또한 고용노동부 민간위탁 사업 선정 시 가점, 시중은행 금리 우대, 지도점검 1년 면제, 직업안정법상 행정처분 감경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국민취업지원제도 민간위탁사업에 참여할 때는 인증 유효기간 동안 일정 요건(위탁연도 직전 3년간 평가 결과 최소 B등급 이상이고 A등급 2회 이상)을 충족하면 우선 선발 대상이 되는 큰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인증심사 결과 상위 기관과 종사자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교육훈련·연수 등에서 우대를 받으며, 고용 관련 정보와 자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제도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여러 가지로 개선됐다. 재인증을 신청하는 기관은 서류심사를 면제받아 절차가 간소화돼 부담이 크게 줄었다. 신청·접수 단계에서 서류심사 평가 항목을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준비 과정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과 컨설팅을 제공해 서비스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는 2006~2007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총 532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으며, 최근 10년간 연도별 인증 기관 수는 2016년 21개, 2017년 31개, 2018년 27개, 2019년 21개, 2020년 48개, 2021년 44개, 2022년 38개, 2023년 46개, 2024년 48개, 2025년 63개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63개 기관이 선정돼 제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우수기관 중에서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 센터는 여성 구직자가 자신의 역량을 정확히 진단하고 시간 제약 없이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온라인 진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야간 상담(오후 6~10시)을 통해 경력보유여성의 재취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체계적인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가 직장에 지속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주)지에스씨넷과 (사)한국고용서비스진흥원(이천점) 등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주식회사 케어랩스, 인지어스유한회사, 사회적협동조합희망리본 춘천센터, (사)지역고용정책연구원 등이 받았다.
평가 영역을 살펴보면, 직업소개사업(유료·무료)은 운영활동, 업무 프로세스, 자원관리, 성과 등 4개 영역 12개 지표(총 1000점)로 구성된다. 운영활동에서는 운영계획 실행 및 개선, 개인정보보호 및 법규준수 등을 평가하고, 업무 프로세스에서는 구인 및 구직관리, 직업상담 및 취업알선, 사후관리를 본다. 자원관리에서는 인적자원의 적절성과 전문성, 교육훈련, 보상 및 복리후생, 시설공간의 적절성,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며, 성과 영역에서는 고객만족도, 취업실적, 우수서비스 창출을 평가한다.
직업정보제공사업의 경우 운영활동, 업무 프로세스, 인적자원개발 및 투자, 정보보안, 성과 등 5개 영역 11개 지표(총 1000점)로 평가된다. 업무 프로세스는 고객관리(고객불만사항 처리, 자체고객만족도 조사), 콘텐츠(채용 정보 제공, 인재 정보 제공), 정보관리(채용 DB 관리, 인재 DB 관리, 정보의 신뢰성 확보)로 나뉜다. 정보보안 영역은 정보보호체계 구축 및 운영, 보안시스템 운영 및 관리 등을 평가하며, ISMS 또는 ISMS-P 인증 결과로 대체할 수 있다. 성과 영역에서는 고객 만족도, 순 방문자 수, 우수서비스 창출을 평가한다.
2026년 3월 31일 기준으로 인증 유효기간이 유지되고 있는 기관은 총 63개(2025년 인증 기준)에 달한다. 주요 기관으로는 (주)지에스씨넷과 그 전국 지점들, (주)제이엠커리어와 여러 지사, 인지어스 유한회사와 지사들, (주)잡모아와 지점들, (주)일로이룸과 취업지원센터들, (주)제이비커리어와 센터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전국各地的 여성인력개발센터, (사)한국고용서비스진흥원, 사회적협동조합희망리본 춘천센터 등이 포함된다. 직업정보제공사업 부문에서는 (주)사람인, 알바몬, 잡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중소기업은행 등이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제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정부가 공인한 우수 고용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구인·구직자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민간 고용서비스 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에 관심 있는 기관은 신청 기간을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