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의 장기현장실습(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탁월한 실무 역량을 발휘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IPP는 학생이 6개월간 기업에 머물며 실무를 경험하는 산학협동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기술교육대가 2012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반도체 진공 밸브 전문 제조기업 프리시스의 서정욱 이사는 “한국기술교육대 학생의 가장 큰 차별점은 탁월한 현업 적응력과 우수한 실무역량”이라며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조직에 빠르게 융화되어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직접 기획·도입해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한 훌륭한 사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프리시스는 매년 4명의 한국기술교육대 학생을 IPP 실습생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올해 초 1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완제 및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기업인 한국바이오켐제약도 지난해 6월 한국기술교육대와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맺고 하반기 IPP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송원호 대표는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은 열정적이고 실험정신이 강하며,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직접 부딪혀 습득하려는 의지가 인상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회사 역시 실습 학생 중 1명을 올해 초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4월 8일 교내 다산정보관 대강당에서 ‘2026년 상반기 현장실습 우수기업 및 우수학생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PP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과 성과를 거둔 학생들을 격려하며,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재학생들의 현장실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2026년 하반기 장·단기 현장실습 제도 설명회’가 두 차례 열렸고, 약 400명의 학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IPP 프로그램은 3~4학년 재학생이 한 학기(약 6개월) 동안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459명의 학생이 참여해 졸업자 772명 대비 절반 이상이 IPP를 경험했다. 재학생 대비 IPP 참여 비율은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장기현장실습은 취업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24년 졸업생 취업률 82.8%를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IPP에 참여한 학생의 취업률은 88.0%로, 참여하지 않은 학생(77.1%)보다 10.9%포인트 높았다. 이는 장기현장실습 제도가 학생의 취업 역량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을 입증하는 결과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앞으로도 IPP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공급하는 산학협력 허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