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 '세대·젠더분야 전라권 현장형 국민대화' 개최

세대 간·성별 간 갈등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전라북도에서 마련됐습니다.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4월 6일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세대·젠더분야 권역별 현장형 국민대화' 두 번째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세대·젠더 갈등 극복을 위한 대화의 시작 : 갈등을 넘어 공존으로'라는 의제 아래 2030세대 청년 60여 명이 함께 고민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 원장은 '2030세대 세대·젠더 인식 변화와 그 함의'를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20대·30대·40대 이상 각 1천 명씩 총 3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정 원장은 성별 간 인식 차이가 두드러지는 핵심 원인으로 "상대방의 이익이 나의 손해가 되는 제로섬(Zero-Sum) 게임, 즉 양자택일의 문제로 인식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갈등 완화를 위한 실천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정 원장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문제를 억지로 제로섬화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책을 설계할 때부터 제로섬 구조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합의가 가능한 사안부터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서로 다른 세대와 성별이 상대방의 이익을 내 손해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정책적·인식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발제는 백미록 전북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맡아 '전북 청년의 성평등 인식과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백 연구위원은 전북 청년들이 '학업-취업-결혼-정착'이라는 기존의 정형화된 생애 경로보다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결혼 자체에 대한 선호도는 낮지만,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관계 지향적'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백 연구위원은 지역사회가 성평등 여건을 더욱 확대하고, 전북 청년 여성과 남성 모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 발제가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분임토론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2030세대 참석자들은 발제 내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3시간에 걸친 긴 토론 시간에도 불구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전라권 현장형 국민대화는 국민통합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사회과학연구소·사회학과가 후원했습니다. 통합위는 오는 6월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한 뒤 7월 경상권, 8월 수도권 순으로 권역별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후 최종 토론회에서 핵심 의제를 심층 논의한 결과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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