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봄철 갑작스러운 저온 현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4월 7일 오후 4시,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 주재로 농촌진흥청, 8개 도 및 농협중앙회와 함께 봄철 저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기온 급강하에 따른 과수 등 원예작물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4월 8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 이상 벌어지고,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개화기에 접어든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 작물의 저온 피해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온풍기 등을 활용한 보온 및 가온 상황을 사전 점검했다.
과수 작물은 저온에 매우 민감하다. 사과는 -2.2℃, 배는 -1.7℃, 복숭아는 -2.3℃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각 기관별로 저온 피해 예방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작년에도 봄철 저온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과, 복숭아, 배 등 과수 작물에서 총 30,654ha의 피해가 났고, 정부는 복구비 1,07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동윤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은 “작년 봄철 저온 피해가 상당했던 만큼, 올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온 대책 등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온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는 영양제 살포와 인공수분 등을 통해 착과량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농가의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