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40년간 우리 바다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3차원 해양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4월부터 공식 누리집(www.khoa.go.kr)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를 통해 ‘해양재분석자료’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료는 바다 곳곳에서 실제로 측정한 관측 정보와 과학적인 수치모델 기술을 결합해 해류, 수온, 염분, 해수면 높이 등 바다의 주요 정보를 시공간적으로 빈틈없이 채워 넣은 3차원 데이터다.
기존에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료만 제공됐지만,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1982년부터 2001년까지의 자료와 2021년 자료를 통해 총 40년(1982~2021년) 동안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북서태평양까지 대상 해역을 확장하고 유속 정보를 추가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자료를 통해 연구자나 일반인은 우리 바다가 겪어온 대규모 해양 현상과 장기적인 변화 추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기의 해수 온도 변화나 해류 패턴, 염분 농도 차이 등을 시간 흐름에 따라 비교할 수 있어 기후 변화 연구나 해양 환경 분석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 자료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컴퓨터 속에 실제 바다를 그대로 재현하는 ‘해양 디지털트윈’ 구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트윈이 완성되면 가상 공간에서 해양 현상을 시뮬레이션하고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을 예측하는 등 첨단 해양과학 연구의 토대가 마련된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양재분석자료는 우리 바다의 과거를 기록한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국민 누구나 바다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해양 안전, 연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재분석자료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바다누리 해양정보’ → ‘분석정보’ → ‘해수유동자료’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