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오는 4월 17일까지 '2026년 취약노동자 맞춤형 프로그램' 수행기관 2차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진행된 1차 공모에서 선정된 24개소 외에 추가로 현장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더 많은 지역에서 취약노동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특히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기존 노동법 체계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노동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노동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1차 공모에서는 총 24개 기관이 선정돼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민간 노동센터와 비영리단체 등이다. 선정된 기관은 해당 지역의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 특성, 취약노동자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첫째, 공인노무사·변호사·세무사 등 전문가를 활용한 노동상담 및 권리구제 프로그램이다. 취약노동자가 임금 체불, 부당 해고, 산업재해 등 노동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법률·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노동 권리 의식 향상과 산업안전·노동법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노동 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은 점을 고려해, 기초 노동법과 안전 수칙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셋째, 취약노동자 참여형 학습조직·소통 프로그램이다. 같은 처지의 노동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지지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재단은 이번 2차 공모를 통해 정부 정책과 노동 현장을 더 촘촘히 연결하고, 지역 중심의 노동 지원체계를 확대해 취약노동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필 사무총장은 “지역별로 다양한 노동 환경이 존재하는 만큼, 보다 많은 기관의 참여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며 “민간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바탕으로 취약노동자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기관은 노사발전재단 누리집에서 자세한 사업 공모 내용과 세부 추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4월 8일부터 17일까지며, 접수 방법과 제출 서류 등은 누리집 공지사항에 안내돼 있다. 재단은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