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기 대비 댐 안전관리, 인공지능 전환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37개 국가관리 댐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대상 댐은 다목적댐 20개, 용수전용댐 14개, 홍수조절댐 3개다.

그동안 댐 안전관리는 전문가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정비하는 인력 중심 방식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준공 후 30년이 넘은 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미세한 누수나 변형을 적시에 파악하기 어려웠고, 집중 호우나 수문 방류가 댐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수중 터널이나 댐 정상부 같은 위험 구역에서 안전점검을 할 때 사고 위험도 상존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도입해 실시간 계측과 감시, 과학적 분석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댐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은 크게 실시간 감시, 무인기 활용 안전점검, 빅데이터 기반 통합관리로 구성된다.

실시간 감시는 댐 경사면에 GPS, 기울기 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전기비저항 측정기 등 첨단 계측장비를 설치해 댐체의 변형과 누수 여부를 상시 확인한다. 항공·수중 무인기는 최적화된 경로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댐 정상부, 취수탑, 수중 터널, 여수로 등 시설물을 사각지대 없이 점검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모여 3차원 가상모형으로 구현되며, 인공지능이 이상 징후를 자동 분석해 관리기관에 보고하고 최적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인공지능 전환 기술 도입으로 안전관리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성덕댐에서 실시한 실증 결과에 따르면, 인력 점검을 무인기 점검으로 전환하면서 소요 일수는 100일에서 10일로 10분의 1로 줄었고, 비용은 1억40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20분의 1로 감소했다.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9일 오후 2시 대청댐을 방문해 스마트댐 시스템 운영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 기능 시연과 함께 항공·수중 드론을 이용한 비대면 3차원 안전 점검 시연도 진행된다. 송 정책관은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AX 기술을 활용해 수자원 안전관리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인 사례"라며 "6월 21일부터 시작되는 홍수기에 대비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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