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상류 녹조 발생구간 및 오염원 집중 관리한다

여름철 소양강댐 상류에서 되풀이되는 녹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종합 대책을 내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소양강댐 상류 녹조대책’을 발표하고, 녹조 발생 현장 대응과 상류 오염원 저감, 물관리 체계 개선 등 세 가지 축으로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양강댐 상류에 위치한 소양호는 수질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인제대교에서 양구대교 사이(댐 상류 58~43km 구간)는 하폭이 급격히 넓어지면서 여름철 물흐름이 정체돼 매년 녹조가 발생해 왔다. 기후변화로 강우량과 강우강도가 증가하고, 비가 내린 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녹조 발생 조건이 더욱 유리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7월 평균 강우량은 250mm로 이전 3년(2020~2022년) 평균 131mm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시간당 5.52mm 이상의 고강도 강우 발생 횟수도 7회에서 14회로 증가했다.

정부는 우선 녹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인제대교와 양구대교 일대를 ‘핫스팟’으로 지정해 선제적 현장 관리를 추진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6월 홍수기 이전에 하천 바닥에 쌓인 녹조 씨앗과 총인(녹조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류) 퇴적층을 조사해 시범적으로 제거하고, 그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7월까지 수면과 하천변에 다양한 녹조 저감 설비를 설치한다. 물 흐름이 특히 정체된 인제대교 인근 등 3곳에는 부레옥잠 같은 수생식물을 심은 ‘수상정원’을 만들고, 하천변에는 갈대밭을 조성한다. 또한 수면포기기(37개), 태양광 물순환장치(2개), 부력수차(2개) 등 물순환 설비를 배치해 정체수역에 인위적인 물 흐름을 만들어 준다. 아울러 빛을 받아 녹조를 분해하는 ‘그린볼’과 전기방전 방식의 ‘플라즈마’ 등 신기술도 홍수기 전에 도입해 녹조 발생 초기부터 대응할 계획이다.

두 번째 축은 상류 오염원 관리 강화다. 소양강 상류 전체 총인 배출부하량(하루 384kg) 중 약 55%가 농경지에서 나온다. 특히 고랭지밭이 밀집된 만대·가아·자운 지구를 중심으로 계단식밭 조성을 통해 경사도를 낮추고, 배추·감자 등 오염 부하가 큰 단년생 작물에서 사과·배 등 다년생 작물로 전환을 유도한다. 올해는 완효성 비료와 야자매트를 이용한 지표피복 등 최적관리기법도 보급한다. 하천으로 유출된 오염물질은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해 제거한다.

생활하수(총인 배출량의 약 9.9%)와 가축분뇨(약 5.3%)도 중점 관리 대상이다. 개인 처리시설에 의존하는 지역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증설하고, 가축분뇨 퇴비는 적정 생산·사용을 강화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2월부터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보관하거나 방치된 야적퇴비를 전수조사 중이며, 부적정 퇴비는 덮개를 씌우거나 수거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세 번째 축은 소양호 유역 물관리 체계 개선이다. 지금까지는 원주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각기 필요에 따라 녹조와 수질을 측정·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공적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자체 관리하던 인제대교, 38대교, 양구대교 등 3개 지점을 ‘조류경보제 관찰지점’으로 편입해 법적 관리 체계에 포함시킨다. 이에 따라 수온, 용존산소, 클로로필a, 남조류 세포수 등을 연중 주 1회 이상 측정하고, 그 결과를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한다.

또한 올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소양호 상류 유역을 대상으로 ‘녹조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단장으로 양구군·인제군·홍천군 등 지방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오염원 관리, 심층 모니터링, 신속 대응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은경 물환경정책관은 “인제대교·양구대교 구간의 녹조는 강수량·강우강도 증가와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 요인에 물흐름이 정체되는 지형적 특성이 더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녹조 집중 발생지역을 초기부터 관리함으로써 소양호 수질 보전과 먹는 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소양강댐 상류 녹조 발생 현황을 보면 2023년 7월 30일 인제대교에서 처음 관측된 이후 8월 2일 세포 수가 1mL당 892,480개까지 급증했다. 2024년에는 8월 1일 98,870개, 2025년에는 8월 20일 74,636개를 각각 기록했다. 댐 앞 지점(댐에서 0km)의 남조류 세포 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류 정체수역에서는 매년 여름철마다 수만 개 이상의 녹조가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종합 대책으로 이러한 녹조 발생 패턴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 본 콘텐츠는 AI가 재구성한 것으로, 저작권은 원 저작자(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요청 시 즉시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