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재외동포들이 모국의 정책을 실시간으로 묻고 정부가 직접 답하는 시대가 열린다. 재외동포청은 오는 4월 7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동포ON'을 전면 개편해, 기존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을 넘어 재외동포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정책 라이브 기능의 대폭 강화다. 국무회의 생중계를 비롯해 주요 정책 현장을 실시간 또는 녹화 영상으로 제공해, 재외동포들이 정부의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재외동포청 LIVE' 코너를 신설해 담당 간부가 주요 정책과 사업을 설명하고, 사전 질문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동포들의 궁금증을 즉석에서 풀어준다. 또한 재외선거나 재외국민 등록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와 재외동포가 함께 토론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매달 한 차례씩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한인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도 본격화된다. 세계 각지의 한인방송이 제작한 뉴스와 리포트를 '동포ON'에서 함께 편성해 지역별 동포 소식을 공유하고,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특히 '주간 글로벌 동포 뉴스'를 정기적으로 방영해 재외동포 사회의 주요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차세대 동포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아리랑TV의 영어 콘텐츠와 현지 한인방송의 현지어 콘텐츠를 함께 편성해, 언어 장벽 없이 정책과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한다.
재외동포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쌍방향 소통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동포가 묻는다' 코너를 통해 정책 관련 질문을 사전에 접수받고, 라이브 방송에서 답변하는 방식을 정례화한다. 또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한 정책 투표를 도입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재외동포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재외동포 크리에이터 공모전'이다.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현지 삶과 동포 사회의 모습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공모하고, 우수작은 '동포ON'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된다. 선발된 크리에이터에게는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동포 통신원' 역할을 맡겨 현지 소식 전달, 라이브 연결, 민심 전달 등을 수행하게 한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재외동포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동포 의견 수렴 체계를 체계화하는 한편, 정부와 재외동포를 직접 연결하는 디지털 정책 소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동포ON'을 재외동포가 모국과 직접 연결되는 대표 소통 창구로 발전시키겠다"며 "동포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