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오페라단의 새 수장으로 박혜진 단국대학교 성악과 교수를 선임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월 6일 박혜진 신임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3년 임기의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직을 공식 부여했다.
박 신임 단장은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현장과 교육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에 선임됐다.
성악가로서의 행보도 화려하다.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오페라 '라 보엠', '카르멘', '마술피리'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2012년에는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오페라페스티벌 부문에서 여자주역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하며 오페라 공연 기획과 행정 업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동양인 최초로 체코 정부의 초청을 받아 연주 및 음반 제작에 참여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의 주요 출연 오페라로는 '나비부인', '리골레토', '춘향전', '손탁호텔', '노트르담의 꼽추' 등이 있다.
1972년생인 박 신임 단장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거쳐 맨해튼 음악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이후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성악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2015 광주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는 등 국가적 행사에도 참여했다.
최휘영 장관은 "박 신임 단장이 성악가와 교육자,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지내며 쌓은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의 예술성과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나아가 오페라의 대중화와 관객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은 한국 오페라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시점에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신임 단장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가 국립오페라단의 레퍼토리 확장과 해외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