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4월 6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동향과 수급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 농산물은 대부분의 품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가격을 보였습니다. 다만 청양고추는 일교차 확대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다소 높지만, 일교차가 줄어들면서 4월 중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발생과 사육두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계란과 닭고기에 대해 할인지원을 통한 할인 행사를 추진해 소비자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대체 수입하는 태국산 계란 224만개는 시범 도입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4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됩니다. 또한 AI로 인한 종계 살처분 확대에 따라 성수기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800만개 규모의 육용종란 수입에 더해 추가 수입을 검토 중이며, 관계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수입 물량도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농축산물 28개 품목의 4월 3일 기준 소비자가격 동향도 점검됐습니다. 식량작물 중 쌀(20kg)은 6만2732원으로 전년 대비 16.1% 올랐고, 감자는 100g당 570원으로 전년 대비 4.8% 상승했습니다. 반면 배추는 1포기 4588원으로 전년보다 19.2% 하락했고, 무와 양파는 각각 37.7%, 44.7% 떨어졌습니다. 대파는 1kg에 2728원으로 전년 대비 0.5% 올랐지만 전주보다는 12.7% 내렸습니다.
채소류 가운데 청양고추는 100g당 1499원으로 전년 대비 28.4% 올랐고, 시금치도 12.7% 상승했습니다. 반면 당근과 양배추는 각각 42.0%, 37.3% 하락했고, 애호박, 파프리카, 오이 등도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과일류에서는 사과(후지, 10개)가 2만8034원으로 전년 대비 2.4% 내렸고, 배(신고, 10개)는 3만5974원으로 22.4% 하락했습니다. 포도(샤인머스캣, 2kg)도 1만7081원으로 18.9% 떨어졌습니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 등심(100g)은 1만591원으로 전년보다 14.5% 올랐고, 돼지 삼겹살(100g)은 2597원으로 2.4% 상승했습니다. 닭고기(1kg)는 6586원으로 14.5%, 계란(특란, 30개)은 6936원으로 4.3% 각각 전년 대비 올랐습니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중동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시 할인지원과 수입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급 안정에 힘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