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4월 5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양림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나눔’과 ‘생명지킴’, ‘통합’의 메시지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광주 양림교회는 미국의 유진벨 선교사(한국 이름 배유지)가 1904년 성탄절에 설립한 호남 기독교의 발상지로 역사적 상징성이 깊은 곳입니다. 유진벨 선교사는 제중병원(현 광주기독병원)을 세워 의료선교를 펼치고, 숭일학교와 수피아여학교 등 근대교육을 확산했으며,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파했습니다. 그는 교단을 초월해 존경을 받으며 ‘통합’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교회 관계자 및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며, 어려운 시기마다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회를 지켜온 종교계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광주에서 시작된 복음과 교육·의료의 씨앗이 호남 전역으로 퍼져 우리나라가 문화·경제의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바탕이 된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위기와 고난 가운데 더욱 빛나는 사랑으로 지역사회와 국민의 통합, 상생, 발전에 힘써준 교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정부도 종교계와 함께 국민의 삶과 마음까지 구석구석 살피고 보듬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부활절 예배 참석은 정부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종교계와 협력해 사회 통합을 이루려는 의지를 보여준 자리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