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6년 4월 6일 국무회의를 열어 '2025회계연도 국가 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결산은 대규모 세수 결손과 재정수지 악화 흐름에서 벗어나 재정 운용이 정상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감사원 결산 검사를 거쳐 5월 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n\n2025회계연도 총세입은 597조9000억 원, 총세출은 591조 원으로 집계됐다. 세입에서 세출과 차년도 이월액(3조7000억 원)을 제외한 세계잉여금은 3조2000억 원이다.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1000억 원은 지방재정교부금 정산에 활용되고, 특별회계 세계잉여금 3조1000억 원은 각 특별회계 자체 세입으로 처리된다.\n\n통합재정수지(총수입 - 총지출)는 46조7000억 원 적자로 GDP 대비 -1.8%를 기록했다. 여기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57조5000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4조2000억 원 적자로 GDP 대비 -3.9% 수준이다.
이는 당초 예산(111조6000억 원, GDP 대비 -4.2%)보다 적자 규모가 7조4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재정 건전성이 예상보다 개선됐음을 의미한다.\n\n국가채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합쳐 1304조5000억 원으로 GDP 대비 49.0%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계획(49.1%)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정부가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앙정부 채무는 1268조1000억 원으로 국고채 증가(113조5000억 원)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증가(16조7000억 원) 등이 주요 요인이다.\n\n결산 재무제표상 국가자산은 3584조 원으로 전년보다 365조6000억 원(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가부채는 2771조6000억 원으로 185조9000억 원(7.2%) 늘었지만, 자산 증가 폭이 부채 증가 폭을 크게 웃돌면서 순자산은 812조4000억 원으로 전년(632조7000억 원)보다 179조7000억 원(28.4%) 증가했다.\n\n특히 국민연금기금의 2025년 운용수익률이 역대 최고인 18.8%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금융자산이 전년 대비 244조4000억 원 증가하는 등 적립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