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조직 내 여성 관리자 비율을 대폭 확대하며 '여풍당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6일,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여성 고위공무원을 추가 임명하고 주요 보직에 여성 관리자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여성 고위공무원 수가 기존 1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국장급 승진자 7명 중 유은원 해양정책관, 김인경 어업자원정책관, 최미경 동해수산연구소장(개방형 직위), 김영신(국방대학교 교육훈련 파견) 등 4명이 여성 국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해양정책관과 어업자원정책관, 감사담당관은 조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관리자가 배치된 자리다.
신임 유은원 해양정책관은 해양개발과장, 해양환경정책과장 등 해양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그는 부드럽고 온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양수산 분야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정책관 소관 주요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경 어업자원정책관은 차분하게 현장과 소통하며 협상력을 발휘하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섬세하고 유연한 소통 능력과 공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어업정책과 수산자원 관리 전반을 총괄하며, 어업인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세밀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 최초로 여성 감사담당관에 김태경 과장이 임명됐다. 세밀한 분석력과 꼼꼼한 업무 처리 방식을 갖춘 신임 감사담당관은 감찰, 반부패 정책, 공직기강 확립 등을 총괄하며 해양수산 분야의 공정성과 청렴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는 현장 중심의 거친 해양 분야를 담당하는 부처 특성상 여성 진출이 제한적일 것이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 결과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전문성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한 인사 원칙이 반영됐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성 관리자 확대는 단순한 인원 증가를 넘어 조직의 다양성과 혁신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변화"라며 "앞으로도 여성 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여성 관리자가 배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