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6년 식품융합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경상북도와 전라남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식품산업의 혁신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 정책으로,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식품융합클러스터는 지역 내 식품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가 한곳에 모여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말한다. 선정된 지역에는 식품 창업 및 기업 맞춤형 기술개발·상용화 지원, 시설·장비 공동 활용, 시장 판로개척 및 수출 확대 지원 등이 제공된다. 또한 K-푸드 창업사관학교, 통합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창업부터 제품개발, 생산, 판매, 수출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마, 생강, 헴프씨드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고령친화식품 등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친환경 농생명 원료자원을 기반으로 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실증-사업화-수출이 연계된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두 지역 모두 공유공장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총 6개 광역 지방정부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2개 지역을 선정했다. 선정 평가에서는 사업추진 타당성, 사업 계획의 적정성 및 추진 가능성, 공유공장 구축 및 활용 가능성, 기대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또한 농식품부는 2027년부터 지역 내 유휴시설을 활용한 식품분야 공유공장을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공유공장에는 농산물 전처리, 식품 가공·제조, 포장처리 등이 가능한 시설과 장비를 갖춰 식품기업이 시제품 제작과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식품기업의 초기 설비 부담을 줄이고 제품 생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 경험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식품산업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별 거점 식품융합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산업 지원체계를 지역 중심의 성장 지원체계로 전환해 청년이 모이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융합클러스터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전국 9개소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 농산물 활용도가 높아지고, 청년 창업 및 유망 식품기업 육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소멸 대응 등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