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도입 농가 찾아 현장 목소리 들어

농촌진흥청이 한우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줄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4월 1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홍도농장을 찾아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TMR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들과 현장 소통 시간을 가졌다. TMR은 풀사료와 알곡혼합사료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한 사료로, 농가가 직접 제조하면 사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청장은 이날 원료 투입부터 배합 과정까지 직접 살피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했다. 이어 한우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근 축산 농가와 청년 농업인들도 참석해 사료비 부담 완화, 노동력 절감, 사양관리 방식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홍도농장 김성훈 대표는 자가 TMR 도입 전후의 변화를 소개했다. 2022년 귀농해 한우 사육을 시작한 김 대표는 초기 사료비 부담과 노동력 부족, 사양관리 어려움 등으로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교육을 통해 2024년부터 자가 TMR을 도입한 결과, 한우 출하 월령을 약 9개월 단축하는 효과를 봤다. 육질 최고 등급인 1++등급 출현율도 37.5%에서 61.2%로 23.7%포인트 개선됐고, 사료비는 약 27% 절감하는 등 뚜렷한 경영 개선 효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여러 농가 사례를 참고하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농가들과 정보를 나누는 과정에서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승돈 청장은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평소 농가에 필요한 기술과 지원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관련 교육과 현장 소통을 강화해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합비 설계, 원료 수급, 사료 제조 작업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듣고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TMR 제조 기술이 농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 기술 보급을 통해 한우 농가의 경영난 해소에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이 청장은 현장 방문 후 같은 날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인근에서 자가 TMR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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