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 확실한 보상을 주기 위해 처음으로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4월 3일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포상은 ‘인사는 공정하게, 신상필벌은 확실하게’라는 국정철학에 따라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7건의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포상금 규모는 대상 1,000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각 300만 원, 장려상 각 200만 원이다.
대상의 영예는 박정민·정민철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4분기 연속 0% 내외 성장이라는 극심한 경기 부진 속에서 새 정부 출범 직후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추경 예산안을 신속히 편성·집행했다. 특히 소득별 맞춤형 지원과 소비쿠폰 방식을 도입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설계로 민간소비를 크게 증가시켜 2025년 3분기 성장률 1.3%를 견인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김경국·신경아 주무관 등 4명이 받았다. 이들은 2026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관행적 지출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원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확보된 재원을 AI 대전환, 신산업 혁신, 지방거점성장 등 고성과 부문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수상(2건) 중 첫 번째는 김나현·김진영 주무관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예산 편성 시기에만 진행되던 지출 효율화를 상시 점검하는 체계로 혁신하고, 시민단체 등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업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통·폐합하는 등 의무·경직성 지출과 유사·중복사업에 대한 지출혁신 과제를 발굴·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또 다른 우수상은 이한결 주무관이 차지했다. 그는 AI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인식하고 재정으로 GPU를 직접 구매하는 등 AI 예산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했다. 이에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민간의 대규모 GPU 투자가 이어졌고, 2026년 1월 한국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세계 3위(AAII 평가기준)로 평가받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장려상(3건) 중 신대원·박재홍 주무관은 1994년 도입 이후 30여 년 만에 민간투자제도를 전면 개편해 행정 절차를 최대 5개월 단축하고, 국민이 위험부담 없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국민참여 공모 인프라펀드’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 문성희 주무관은 로또복권 모바일 판매 시범운영을 도입해 구매 편의를 높이고 실명 구매로 건전성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기웅·유근정·이훈우 주무관은 기획처 출범 직후 전략 수립과 정체성 확립, 대외 메시지 총괄 등 조직 조기 안착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날 수여식에서 “성과를 낸 공무원이 확실히 인정받는 조직이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심의와 합리적 보상을 통해 성과 중심의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처는 향후 포상 제도의 취지를 더욱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창출한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선보이고 평가받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제도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