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4.1억 달러(+0.1%, 신고기준) 기록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이 64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1분기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한 수치로, 중동 분쟁 등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 세계적인 투자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함을 보여준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가 실제로 국내에 들여온 도착액은 7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9% 급증하며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360.5억 달러)을 달성한 투자 모멘텀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양질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분석했다.

신고 기준으로 유형별로 보면, 새로운 공장이나 설비를 짓는 그린필드 투자는 37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8% 감소한 반면, 기존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M&A(인수합병) 투자는 26억 7천만 달러로 53.4%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규 투자보다는 기존 기업을 활용한 투자 방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신고액이 12억 4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7.6% 줄었다. 전기·전자(-30.1%)와 기계장비·의료정밀(-75.6%) 등에서 투자가 크게 줄었지만, 화공(+4.5%)과 비금속광물(+23.9%) 분야에서는 오히려 투자가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 신고액은 43억 3천만 달러로 21.5%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서비스업 투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금융·보험(+21.2%), 유통(+43.0%), 정보통신(+183.6%) 분야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정보통신, 화공, 유통 등 업종을 중심으로 10억 달러를 신고해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14억 3천만 달러로 4.1% 감소했는데, 의약·금융·보험 분야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일본은 3억 5천만 달러로 71.1% 급감했고, 중국도 2억 7천만 달러로 19.4% 감소했다. 반면 기타 국가들(52.4% 비중)은 33억 6천만 달러로 32.9% 증가하며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자금 성격별로는 기존 투자 기업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증액투자가 47억 달러로 103.4% 늘어 전체의 73.4%를 차지했다. 반면 처음 투자하는 신규투자는 12억 달러로 62.3% 감소했고, 5년 이상 장기 차관도 5억 1천만 달러로 44.7%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46억 달러가 신고되어 31.1%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11억 4천만 달러로 18.1% 늘었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이 39억 달러(+45.4%)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비수도권에서는 울산(+1,829.3%), 충남(+97.9%), 전북(+24,756.8%) 등에서 투자가 크게 늘었다.

한편 실제 자금이 들어온 도착액 기준으로 보면, 제조업 도착액이 38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7.6% 폭증했다. 특히 화공 분야에서 35억 2,200만 달러가 도착해 2,343%나 증가했고, 비금속광물과 전기·전자도 증가했다. 서비스업 도착액은 32억 2천만 달러로 3.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유통(+18.7%)과 정보통신(+176.6%), 운수·창고(+273.6%) 분야는 크게 늘었다.

국가별 도착액은 미국(6.2억 달러, +173.5%), EU(38.3억 달러, +183.8%), 중국(0.7억 달러, +13.8%), 일본(1.6억 달러, +22.0%) 등 주요국 모두 증가했다. EU의 경우 도착액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M&A형 투자(32.6억 달러, +521.5%)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 도착액이 18억 5천만 달러로 4.2% 줄었지만, M&A형 도착액은 52억 9천만 달러로 168.4% 폭증하며 전체 도착액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반도체·배터리·AI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투자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7월 초 2026년 2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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