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성묘객과 산행객이 늘어나면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정세현)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김해시에 전진 배치하고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청명과 한식은 전통적으로 조상의 묘를 찾는 시기로, 산림 인근에서 화기를 사용하거나 실수로 불씨를 옮기는 사례가 잦아 대형산불로 이어지기 쉽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확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산국유림관리소가 운영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지상 진화 기계화 시스템을 갖추고 험준한 산악지형은 물론 야간 산불 진화에도 특화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부산, 울산, 경상남도 6개 시군 등 넓은 지역을 관할하며 2개 조 총 26명이 활동 중이다.
이번에 김해시에 전진 배치되는 인력은 특수진화대 1개 조 10명이며, 주요 장비로 고성능 진화차 1대와 다목적 진화차 1대가 함께 투입된다. 이는 경남 지역 산불 예방의 요충지인 김해에 전진 기지를 마련해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더 빠르게 출동하고 초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국유림관리소 정세현 소장은 "이번 김해 전진 배치를 통해 지역 경계를 넘나드는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림 인근에서의 화기 취급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전진 배치가 산불 발생 초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역에서도 기계화 장비와 전문 인력이 투입되면 진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민들도 산림 인근에서의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당국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산불 예방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국민 모두의 관심과 주의가 함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