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관광사업을 지원하는 '관광두레' 정책을 통해 올해 신규 주민사업체 48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21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16곳이 신청해 약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 기반 관광 창업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관광두레'는 2013년부터 시작된 정책 사업으로, 지역 주민이 숙박, 식음료, 기념품, 여행 프로그램, 체험 등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까지 152개 지역에서 1,400여 개의 주민사업체를 육성했으며, 2026년 6월 기준 40개 기초지자체의 154개 주민사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48개 신규 사업체의 분야를 살펴보면, 지역의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분야가 25곳(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음' 분야가 11곳(23%),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여행' 분야가 8곳(1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1곳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전남 8곳, 경북 6곳, 경남 5곳 등 전국에 고르게 분포해 각 지역 관광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주민사업체에는 안정적인 창업과 성장을 위해 최대 5년간 1억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주요 지원 항목은 역량 강화 교육, 우수 관광두레 사업체 견학, 창업·경영·상품·메뉴 개발·디자인·홍보·마케팅 분야 맞춤형 상담, 사업 모델 검증을 위한 시범 운영, 법률·세무 자문 등이다. 특히 각 지역별로 배치된 '관광두레 피디(지역활동 전문가)'가 현장에서 밀착 지원해 사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역관광 활성화와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6월 10일부터 '청년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새롭게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서울·경기와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 주민사업체를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청년관광두레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공고일 기준 사업체를 운영하는 청년 창업자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등 총 100개소 내외를 선정해 업체별 최대 2,600만 원 상당의 맞춤형 상담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광두레 누리집과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강동진 관광정책관은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활성화의 핵심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스스로 차별화된 지역 콘텐츠를 만들어 자생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발굴된 주민사업체들이 각 지역을 찾고 싶게 만드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신규 주민사업체 중 대표 사례를 소개하면, 부산 수영구의 '꿀꺽하우스'는 전통주와 발효를 콘텐츠로 주류 페어링 미식을 제공하고 양조장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 양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충남 서천의 '빈틈팜'은 스마트팜과 서해랑길·갯벌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웰니스 팜케이션 콘텐츠를 제공하며, 경남 함안의 '전통문화기획청음'은 어계고택을 활용한 한옥스테이와 전통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로컬 관광을, 강원 철원의 '주식회사철원다움'은 고추냉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음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