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다음 주인 2026년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적으로 29건의 시설공사 입찰을 실시한다. 총 공사 금액은 약 2,170억 원에 달하며, 이 중에는 하수처리시설 증설, 주배수지 공사, 체육센터 건립,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분야의 공사가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공사는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하는 '김포시 통진레코파크 증설사업(3단계)'로 추정가격만 350억 원에 이른다. 이 공사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하루 2만 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추가로 짓는 사업이며 공사 기간은 1,126일로 예정됐다. 낙찰자는 종합평가낙찰제를 통해 선정되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927억 원 규모의 공사가 입찰에 부쳐져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상북도가 50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충청북도, 부산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등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공사가 발주됐다. 이번 주 입찰 건 중 27건은 지역 제한 또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 방식으로 진행돼, 모두 1,233억 원 상당을 지역 업체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조달청은 예상했다.
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지역제한 입찰은 15건으로 총 337억 원 규모다. 또 지역 업체와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공사는 12건이며, 이 중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금액은 89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방침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중소 건설사 지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계약 방법별로는 적격심사 방식이 1,51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평가 방식이 655억 원, 소액 수의계약이 1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1,028억 원으로 약 5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건축공사가 571억 원, 전기공사가 95억 원 순이었다. 산업환경 공사도 453억 원 규모로 포함됐다.
이번 주 입찰에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발주처가 참여한다. 한국환경공단 외에도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충청북도 제천시,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창원시 등이 주요 발주처로 나섰다. 특히 김포 통진레코파크 증설, 주교배수지 증설, 청도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토목·건축 공사가 포함돼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학교 신축, 박물관 리모델링, 하수도 정비, 주차장 조성, 배수개선사업 등 생활 밀착형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입찰 동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업체의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 입찰 결과는 조달청 나라장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공사의 자세한 내역과 입찰 일정은 해당 발주기관을 통해 안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