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와 경기도가 지난 4월 1일 경기도자살예방센터에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경기 지역 4대 종교계 관계자 7명이 참석해 지역사회에서 종교 공동체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협의를 넘어, 지역사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돌보는 종교계가 생명존중의 중심축으로 참여하는 실천적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종교 공동체의 역할이 강조됐다. 경기도와 종교계는 지난해부터 ‘생명, 사랑으로 잇다’ 캠페인을 통해 종교 지도자의 진심 어린 희망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달하고, 신도 대상 자살예방 교육과 상담 연계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추진본부는 경기 지역 종교 공동체의 생명존중 활동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과 종교 지도자 간 연계를 통한 정서적 지지와 상담, 공동체 기반 돌봄을 적극 당부했다. 종교계가 가진 신뢰와 관계 중심의 접근은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닿을 수 있는 보호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가 명시된 홍보스티커를 경기 전역의 번개탄 판매 업소와 사찰, 교회, 성당, 교당 등 종교시설에 부착·배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활동은 종교계가 직접 현장에 참여해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실천으로, 일상 속 위험 요소에 경고와 도움의 연결고리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위기 순간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종교계의 헌신과 실천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사회적 연대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종교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생명존중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추진본부는 이번 경기 지역 간담회를 포함해 전국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협력 간담회를 실시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생명존중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울감이나 극단적인 생각으로 힘들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청소년 상담전화 1388을 통해 24시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