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로 직접 찾아간다. 4월 1일 오후 3시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무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세청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한 것이다. 이번 강연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관세청의 역할을 알리고, 우수한 지역 청년들이 공직에 진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서는 전통적으로 관세 징수와 통관 관리에 머물렀던 관세청의 역할이 이제는 무역 안보와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국경에서 마약이나 총기 같은 위해 물품을 차단하고, 수출입 기업이 글로벌 무역 질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원산지 검증, 외환 검사, 무역 관련 수사 등을 통해 공정무역 질서를 관리하는 역할까지 폭넓게 소개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데이터 기반 위험 관리 등 변화하는 관세 행정 환경에서 요구되는 인재상과 청년들의 역할도 함께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연 후 관세청 직원으로 근무하며 느낀 보람과 어려움을 바탕으로 채용 과정이나 근무 여건 등 청년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주제를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소통 시간도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이종욱 관세청 차장은 "무역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무역안보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관세청은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지키고 공정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관세행정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2명을 증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관세행정을 이끌 인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충남대학교를 시작으로 광주, 부산 등 지역 거점 대학을 순회하며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미래인재 양성과 공직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