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은 4월 1일 오후, 방한 중인 EU 의회 외교위원회 데이비드 맥얼리스터 위원장 일행과 만나 최근 한반도 및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후 유럽이 평화를 제도화한 EU의 사례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과 교훈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가 전쟁 종전 70여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휴전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남북 대화가 단절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EU가 중재하는 '2+1' 남북 정치대화 구상을 제안하고 EU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다.
데이비드 맥얼리스터 위원장은 한국이 EU와 가치를 공유하는 양자 및 다자 차원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 한반도에서의 대화 단절이 한반도를 넘어 유럽의 안정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 밖에도 한반도 관련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문제와 지역 및 국제정세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방한단은 EU 의회 외교위원회 위원장 데이비드 맥얼리스터(독일/영국, 유럽국민당)를 비롯해 세바스티앙 부갈류(포르투갈, 유럽국민당), 아나 미겔 페드루(포르투갈, 유럽국민당), 야니스 마니아티스(그리스, 사회민주진보동맹), 알베리코 감비노(이탈리아, 유럽 보수와 개혁), 베르나르 게타(프랑스, Renew 유럽), 요나스 시외스테트(스웨덴, The Left)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각 외교위원회 위원 또는 대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정치 그룹과 국적을 대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