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투자 유치 자문위원회 개최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가동했다.

재정경제부 허장 제2차관은 4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계 금융기관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고,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현장 체감도를 높일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1월 MSCI(미국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 선진국지수 편입 로드맵 발표와 지난 1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영국 FTSE 러셀이 발표하는 주요국 국채지수) 편입을 계기로 마련됐다. 자문위원으로는 씨티은행, 프랭클린템플턴,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미즈호, SSBT, 모건스탠리 등에서 외국인 투자와 교류가 활발한 고위 임원들이 참여했다.

허 차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 1월 이후 현재까지 총 79개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했다"며 외환시장 개방 성과를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20개, 런던 18개, 도쿄 9개, 뉴욕·홍콩 각 5개, 기타 지역 22개가 등록을 마쳤다.

또한 "작년 7월 외환시장 연장 운영 이후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이 올해 1~2월 156억 달러로 늘었고, 연장 시간대(오후 3시 30분~다음 날 오전 2시) 거래량도 42억 1천만 달러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현물환 일평균 거래량은 2024년 상반기 112억 1천만 달러에서 올해 1~2월 156억 달러로 증가 추세다.

최근 원화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는 "중동 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주된 원인이지만,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투기적 거래 행태도 일부 관찰된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정부는 언제든지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정부가 외환·자본시장 개혁과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를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WGBI 편입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이 시작된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이 더 편리하게 한국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 개선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실제 체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이 제기하는 문제점들은 관계 기관이 합심해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한국 시장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논의했다. 위원들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로드맵 등 정부의 정책 개혁 의지를 높이 평가했고, WGBI 편입이 외환·자본시장의 글로벌 정합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도적 변화가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려면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자 체감도 제고에 충분한 시간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긍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의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자문위원단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들을 정부에 적극 전달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금융시장 참가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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