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선도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국제 성장 지원에 나섰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4월 2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업이 겪는 특허 관련 애로사항과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반도체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국제 특허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한 신속한 권리화 지원과 체계적인 분쟁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딥엑스는 초저전력·고효율 단말형 인공지능 칩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현재 출원 336건, 등록 144건(미국 71건, 한국 55건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 포스코DX 등과 양산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로봇, 보안, 카메라,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50여 개 기업과 협력해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2025년 10월부터 반도체, 인공지능,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대상으로 초고속심사 제도를 운영해 신속한 권리화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개발 초기부터 특허 정보를 활용해 우수·핵심 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전략 수립도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서 특허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특허관리기업(NPE)의 공격에 대한 선제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NPE는 특허를 매입해 소송이나 합의금 등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을 비롯해 지식재산분쟁대응국장, 첨단산업분쟁대응과장,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딥엑스에서는 송준호 연구소장과 임직원이 함께해 기업·솔루션 소개, 특허 및 분쟁 분석 결과 공유, 지식재산 지원사업 안내 등이 진행됐다.
김용선 처장은 “인공지능 반도체가 글로벌 패권경쟁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세계로 진출하는 우리나라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이 국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재산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