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프랑스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경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4월 2일 오후 서울에서 프랑스 최대 경제단체인 MEDEF(프랑스기업운동) 대표단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중 전략 경쟁과 중동·러시아 관련 지정학적 불안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프랑스 주요 기업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산업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면담에는 프랑수아 자코 MEDEF 위원장을 비롯해 20여 개 기업, 30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산업용 가스, 에너지, 환경,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에어리퀴드, 토탈에너지, 베올리아, 오피모빌리티 등)이 함께했다.
프랑스 기업들은 한국에 투자 중인 프로젝트, 한국의 외국인 투자 지원 정책, 에너지 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에너지 안보 등 주요 관심사를 제시했다.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에너지 전환, 첨단기술 등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 속에서 반도체, 친환경 자동차, 저탄소 공급망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보유한 기술력과 산업 기반을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면담과 내일 예정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프랑스 기업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첨단산업·공급망 협력 등 핵심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