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권혜진 통상교섭실장 주재로 '중남미 지역 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관련 기관 및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 등 중남미에 진출한 주요 기업과 대한상의, KOTRA, 무역협회 등 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의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중남미 지역은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지난 20여 년간 4배 이상, 투자는 약 24배 이상 증가하며 핵심 시장이자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특히 멕시코는 북미 공급망의 거점이자 중남미 내 1위 교역·투자국이며,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 7천만 명, 국내총생산(GDP) 2조 9천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경제 블록이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구성된 관세동맹으로 1991년 출범했으며, 볼리비아는 2024년 7월 정회원국이 됐으나 아직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와 우리나라 사이에는 아직 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산업부는 이들 지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물 및 공급망 협력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권 실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과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무역협정을 통한 시장 다변화는 우리 기업과 경제를 지키는 든든한 안전판이 될 것"이라며 "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멕시코 FTA와 한-메르코수르 TA 추진 현황에 대한 발표가 먼저 진행된 후, 참석한 기업과 기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업계는 각 분야별 수출 수요와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협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업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무역협정 협상을 추진해 우리 기업에 유리한 진출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