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4월 2일 강남구 학원 밀집지역 약국 약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오남용 문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원가 주변에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며 오남용 우려가 제기된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의 조제·투약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이 참석해 약사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ADHD 치료제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을 개선하는 의료용 마약류로, 적절한 처방과 투약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학업 성적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불법 사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등 의료용 마약류에 대해 수입, 판매, 구입, 폐기, 투약 등 모든 단계에서 취급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투약 내역 확인을 권고하는 등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메틸페니데이트의 오남용 기준은 3개월 초과 처방·투약, 치료목적(ADHD 또는 수면발작)을 벗어난 처방·투약, 일일 최대 허가용량 초과 처방·투약 등이다. 이 기준을 위반할 경우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으로 간주된다.
이번 간담회는 의약품을 조제·투약하는 최일선에 있는 약사들의 현장 경험과 의견을 청취해 오남용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약사들은 실제 조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필요 사항을 전달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ADHD 치료제 오남용 방지 대책을 보완하고, 현장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