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26년 4월 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백나무겨우살이의 기주식물이 기존에 알려진 것 대비 2배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해당 기생식물의 서식지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겨우살이(Viscum属)의 한 종으로, 주로 나무에 기생하며 영양을 흡수하는 식물이다. 기존에는 동백나무를 주요 기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사스레피나무와 우묵사스레피나무에서도 동백나무겨우살이가 확인됐다. 이러한 신규 기주 발견은 기생식물의 적응력과 생태적 범위가 예상보다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전국 자생지를 조사한 결과, 동백나무겨우살이의 기주식물 수가 2배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동백나무 외에 사스레피나무에서 동백나무겨우살이가 자라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우묵사스레피나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관찰됐다. 이는 기후 변화나 생태 환경 변동으로 인한 기생 관계의 다각화 가능성을 암시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동백나무겨우살이의 잠재서식지를 예측한 지도를 제작했다. 지도에 따르면, 현재 자생지 외에 새로운 지역으로의 확장이 예상되며, 이는 산림 생태계 관리에 있어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동백나무겨우살이 자생지는 주로 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예측 결과에 따라 북상하거나 인접 산림으로 퍼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산림 생물 다양성 보전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주식물 증가가 산림 건강에 미칠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기생식물의 서식지 확장은 숙주 나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 대응이 요구된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전통적으로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과도한 확산은 생태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연구진은 기주식물의 다양화가 자연적 적응 과정일 수 있지만, 인간 활동이나 환경 요인에 의한 변화 여부를 면밀히 분석 중이다. 사스레피나무와 우묵사스레피나무는 사스레 속 식물로, 습한 산림 환경을 선호하는 특징이 동백나무겨우살이와 맞물려 새로운 서식 조건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산림청의 부처별 뉴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관련 사진과 지도가 첨부됐다. 동백나무와 사스레피나무에서 확인된 동백나무겨우살이 모습, 잠재서식지 예측 지도 등 시각 자료는 연구의 구체성을 더한다. 산림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통해 기생식물 분포 추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식물 분포가 변하는 현상은 국내외에서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동백나무겨우살이의 경우, 기주 2배 증가는 이러한 추세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향후 정기 조사를 통해 서식지 변화를 추적하고, 필요 시 생태 복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 산림 이용자들에게도 이 연구는 산림 관찰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겨우살이류는 눈에 띄는 외형으로 인기 있지만, 기생 특성으로 인해 무차별 채취는 금지된다. 산림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누리 조건 하에 자료 이용을 안내하며, 산림 보호 의식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산림 과학 분야의 최신 동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의 후속 연구가 기대된다. 동백나무겨우살이의 서식지 확장 가능성은 산림 정책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